항아리칼국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원] 항아리칼국수 항아리칼국수 커다란 항아리만 봐도 주인장의 푸짐한 인심이 느껴진다. 항아리 가득 담겨져 나온 칼국수의 오묘한 색에 눈이 간다. 초록색이다. “녹차 면인가?” “부추로 만든거에요. 10년 동안 부추를 이용해 만들었어요. 아마 이만큼 오랫동안 부추로 면만 만든 집은 우리 집밖에 없을꺼에요”라고 주인장이 말한다. 평소 부추를 먹지 않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부추 맛이 난다기보다는 밀가루 특유의 향을 없애주고, 향긋한 부추 향만이 남아 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초록색의 부추 면 뿐만이 아니다. 그릇 가득 채우고 있는 바지락과 굴. 손톱 크기의 작은 굴과 조개가 아니다. 탱글탱글 살이 오른 굴과 조개는 바다 향이 먼저 와닿고, 면과 함께 개운한 맛을 전한다. 국물 또한 빼먹을 수 없다. 사골육수와 북어육.. 이전 1 다음